심천 고당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주민반대
난계사 입구 ‘관광지 미관해치고 악취 우려’ 이전 요구
|
|
|
|
심천면 고당리 주민들이 고당리 입구 주차장 하단 금강변에 건립예정인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크게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열린 영동군과 시공사 설명회에는 인근주민 40여명이 참석했으나 주민들은 “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이 마을에 들어서는 줄도 모른 채 공사가 시작됐다”며 설명판을 발로 차는 등 거세게 항의해 설명회가 중간에 무산됐다.
고당리 주민들은 “사업이 시작되기 전 설명회 한번 없었다”며 “이곳에 난계사와 국악기체험촌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인데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마을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능력 210톤으로 국비 등 사업비 25억7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2015년 5월 완료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은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로 난계사 입구 주차장에 지하로 설치하고, 전기시설만 지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주민들이 걱정하는 분뇨처리시설은 아니어서 악취 등의 문제가 없고, 현대식 공법으로 완벽하게 공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설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천면 일대 이미 설치된 곳도 바람이 불면 냄새가 나는데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강력히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 2013-09-11 (수) 16:40 ( 819
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