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선관위에 지난 16일 마감된 6.4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영동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후보로 모두 26명이 등록했다.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동군수 후보는 새누리당 박세복(51), 새정치민주연합 정구복(57), 무소속 김재영(57) 후보가 등록을 마쳐 3파전으로 치르게 된다. 도의원선거는 1선거구에 새누리 박병진(54), 새정치 장인학(65) 후보가 등록했으며, 2선거구는 새누리 박우양(63), 새정치 손문규(67)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군의원 선거는 가선거구(영동읍·양강면)에 9명, 나선거구(용산·심천·양산·학산·용화면) 4명, 다선거구(황간·매곡·상촌·추풍령면) 6명 등 총 19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후보난립과 여론조사 불복으로 잡음이 일었던 충북교육감 후보는 김석현(65), 김병우(56), 장병학(67), 손영철(61) 후보가 등록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충북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윤진식(68)·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 양대 정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신장호(46)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미 맞붙은 전력이 있는 윤진식·이시종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고 동문, 행정고시 출신, 국회의원 임기 중 지방선거 차출까지 비슷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노동자·농민·서민이 행복한 충북’을 표방하는 신장호 후보도 각종 공약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6·4 지방선거 분위기는 여야의 본격적인 선거체제 전환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각 후보들이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있지만 개소식도 선거철마다 난무하던 경쾌한 로고송도, 주요 도로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율동으로 지지를 호소하던 요란한 선거전도 모두 자제하는 분위기다. 섣부른 선거운동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경계해 일일이 유권자를 찾아다니고 지지를 호소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열선거가 진정되는 분위기는 좋지만 자칫 관심이 적어 투표율 하락될까 우려된다"며 “지역발전과 유권자의 권리를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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