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향과 함께 연일 관광객들로 붐빈 이번 축제는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며 품질좋은 포도를 시중보다 20%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년 연속 충북도가 지정한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포도축제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들을 과감히 축소하고 제철에 나온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 포도낚시, 포도·빙수·초콜릿 만들기, 열전! 영동포도 서바이벌 등 40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동읍 화신리와 주곡리 와인코리아 인근 1만8천㎡ 규모의 포도밭에서 진행된 ‘포도따기 체험’은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 재미에 아이들과 함께 영동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100㎡짜리 ‘포도풀’에서 신나게 포도를 밟는 포도밟기, 포도를 낚는 포도낚시 이벤트 게임도 재미를 더했다. 또 전문교수에게 와인제조 기술을 배우고 만든 와인을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가는‘나만의 와인만들기’는 많은 연인들의 발길을 모았으며, 와인을 넣은 오크통에 발을 담고 피로를 푸는 ‘와인 족욕’체험도 관광객이 몰렸다. 군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와 투어버스를 운행했으며,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장에 택배영업소와 전문배달원을 배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 결과 관광객은 15만3천여명이 다녀갔으며, 포도·와인 등 농·특산물은 16억1천여만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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