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산지인 영동군이 6월부터 7월까지 영동포도 홍보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서울, 부산 등의 도시민 800여명을 초청, 13회에 걸쳐 포도따기와 국악체험 등 ‘영동포도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영동포도투어는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 심천면 초강리 등지의 시설포도 하우스를 찾아 캠벨얼리, 거봉, 청포도 등을 직접 수확하고, 직접 딴 포도를 구입한다. 이어 양산면에 있는 강선대, 송호관광지 등 양산팔경을 둘러보고, 학산 금강모치마을을 방문해 할머니 셰프들이 준비한 시골밥상으로 점심을 먹는다. 오후에는 국악체험촌에서 국악기 연주체험을 하고, 와인홍보관에서 와인시음, 와인코리아에서 와인 족욕 등을 즐기는 체험 일정이다. 이 투어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시범사업 공모에 뽑힌 ‘하우스포도 생력화 안정재배 모델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영동군은 관광버스 임차료(1인당 1만6500원)와 체험객 점심 값(1인당 7천원)을 지원한다. 지난 13일에는 부산지역 여행업체 관광객 35명이 이 투어를 체험했다. 한편 영동군은 내년까지 7억1600만원(국비 3억5800·군비 3억5800만원)을 들여 시설포도재배 농가 20곳에 다목적 안개분무 방제시스템과 하우스순환 환기시설 설치, 홍보 마케팅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는 한·미 FTA 등으로 포도가격을 하락에 대비해 생산·체험을 아우르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소득증대와 직거래 고객 확보하기 위한 조처이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팀장은 “이 투어가 명품 영동포도를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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