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과 가족 40여명이 김천법문화교육센터를 방문해 한국 법을 제대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천 법문화교육센터는 11일, 영동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결혼이주여성과 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법문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족의 눈높이에 맞춘 결혼상속법에 관한 ‘법교육’ 뿐만 아니라 결혼이주민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 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법문화체험관’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법문화체험관에서는 법률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결혼이주민이 직접 연기를 하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이주민이 직접 판사·검사·변호사가 되어 모의재판을 하면서 합리적인 분쟁 해결 방법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다. 또 배운 법을 재미있게 퀴즈를 풀면서 한 번 더 복습하는 ‘법 골든벨 퀴즈’도 진행돼 확실한 법 공부가 되도록 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당티김만(28)씨는 “어려운 법을 번역된 교재로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법을 알게 되니까 한국인 앞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법 교육은 법문화교육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의 성본창설 및 개명허가신청절차 진행, 변호사와 면접상담, 결혼이주여성의 모국어로도 상담이 가능한 사이버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원스톱 법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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