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와인코리아에 대한 투자안건이 군의회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10명의 의원 가운데 최동춘의원(영동읍)이 유일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최 의원은 포도주 매출의 한계와 취약한 판로 및 재정상태, 전문기관의 진단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들어 일단 투자결정을 미루고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반대의견을 개진해온 최 의원은 "왜 농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포도산업에 대한 투자를 반대하느냐", "당신 돈 투자하는 것도 아닌데 왜 부딪히며 마음고생 하느냐"는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럴 때마다 최 의원은 "포도 가공산업에 대한 투자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영동대학교 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지역 영농단체와의 토속포도주 개발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먼저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포도산업육성이라는 명분에 급급해 막대한 재원을 불확실한 사업에 투자하는데 동의할 수 없었다는 최 의원은 먼저 투자대상을 충분히 검토하고, 와인코리아 밖에 대안이 없다면 그 때 가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반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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