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는 사과 병해충 방제시기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방제비를 절감하고 청정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서경 지도사는 초기 발생기인 6월초에 1차 방제와 장마 전 2차 방제를 거쳐 주 감염기인 7월에 3차 방제하고 8월 이후에는 다른 병해와 병행하여 15일 간격으로 방제하는 것이 갈색무늬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방제횟수도 4∼5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6월말에서 7월초 첫 방제를 실시하고 9월초까지 10일 간격으로 8∼9회를 방제했어도 갈색무늬병 때문에 잎이 30∼40% 떨어지고 착색과 당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사과는 병이 많아 농약 없이는 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과수로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이 매년 증가해 방제를 해도 조기낙엽이 발생하고 특히, 7∼8월 강우량이 많고 저온인 경우와 9∼10월 고온 피해가 심각했다. 지서경 지도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약살포 횟수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지난해부터 양강과 심천 후지사과를 중심으로 갈색무늬병의 감염 초기부터 가장 심한 8월까지 발생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6월과 7월초 초기감염은 없었으나 7월 중순부터 갈색무늬병이 발생했는데, 이는 장마가 늦게 시작되고 계속되는 비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제를 해도 발병율이 높은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6월초 1차 방제와 장마 전 2차 방제를 해서 발병율을 크게 낮추고 8월 이후에는 다른 병해와 병행을 하여 15일 간격으로 주기적인 방제를 함으로써 갈색무늬병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조사지역과 재배형태 등의 신뢰성은 높으나 기상여건이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 농가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예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서경 지도사는 "방제횟수를 13∼15회에서 10회로 줄일 수 있도록 사과 갈색무늬병의 적기방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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