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에서 대신상회(표고유통 전문)를 운영하는 여병구(66. 영동읍 계산리)씨가 지난 5월 25일 서울 미사리경기장에서 열린 ‘그라운드 골프 한일친선경기’에서 개인 1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국과 일본의 그라운드 골프선수 5백여명이 참가해 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여씨는 한,일 선수팀으로 나뉘어 6명씩 16개홀을 돌아 집계한 점수로 최고 36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02년 11월, 영동에 그라운드 골프 창립멤버로 활약하며 운동을 시작한 여씨는 지난 4월에도 증평군에서 열린 '전국 그라운드 골프대회'에서 영동팀이 종합 1위를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그라운드 골프’는 기존 골프와 게이트볼의 특징과 재미를 접목시킨 운동이다. 규모가 크고 부작용이 많은 골프의 단점을 보완해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운동이 되도록 만들었다. 장비도 간단하고 경기 시간이나 게임자에 대한 제한이 없어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가족간, 동료·선후배간의 우의를 다지는 신종 레져 스포츠다. 지난 82년 일본 돗토리현 체육계 인사들에 의해 고안됐으며, 영동에는 현재 48명(여성 13명)의 회원(평균 60대)이 매일 영신중학교 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문의(☎ 011-406-8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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