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용안정센터의 통폐합계획에 대한 철회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군내 사회단체, 장애인협회, 병원, 전문건설협회, 건강보험공단, 공무원노조영동군지부 등 대표자 20여명은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영동고용안정센터 통폐합 철회를 위한 모임을 갖고 반대추진위(임시위원장 임대경)를 구성, 체계적인 반대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997년 IMF이후 실업자가 늘면서 정부는 실업난 해소차원에서 전국에 고용안정센터를 설치해 구인구직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연초조합과 통계사무소, 농산물검사소, 농업기반공사 등 국가기관 다수가 옥천으로 통폐합되면서 주민불편은 물론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안정센터마저 옥천으로 통폐합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따라서 반대추진위는 전군민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노동부항의방문, 통폐합철회 군민결의대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안정센터 통폐합은 중앙정부차원에서 하는 것이지만 그동안 지역 단체장들의 소홀한 대응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다음 17일 집회에는 군수와 군의장 등의 참여를 요구하기로 했다. 임대경 통폐합 반대추진위원장(58)은 “정부의 밀실행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범군민적 협의체를 구성해 군민 경제활동과 밀접한 고용안정센터의 통폐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1일부터 고용안정센터가 옥천으로 통폐합될 경우 구인구직 업무는 옥천에서, 그 밖의 주요업무는 청주에서 취급되므로 주민들의 시간 경제적 낭비와 지역경제의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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