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신라대학교 학생들이 학산면 공암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해 주고 돌아갔다. 신라대학교 학생 2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8박9일간 공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머물면서 포도 순따기와 봉지씌우기, 과수원 제초작업 등 바쁜 일손을 도왔다. 학생들은 이른 새벽 청소에서부터 힘든 농사일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주민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학생은 경로당에서, 여학생들은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면서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며 단체생활을 경험하고 주민에게는 작은 부담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학생들은 지난 28일 돼지 1마리와 음료수 등을 준비하여 경로잔치를 열어 마을 주민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지난해 이 마을에서 농활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다시 찾게 되었다고 했다. 봉사에 참여한 석상렬(25. 체육학과 4년)학생은 “공암마을은 인정이 많은 분들이 사는 따듯한 마을 같다”며 “내년에도 후배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우용(44세) 이장은 “요즘처럼 일손이 귀할 때 열흘 가까이 머물면서 도와주니 참으로 고맙다”면서 떠나는 대학생들을 보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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