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지역 포도산업 육성을 위해 와인코리아(대표 윤병태)에 제3섹터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하고 28일 오전 11시 군청 상황실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군은 이번에 와인코리아(주) 자본금(46억 53만원)의 48.9%인 22억 5천만원을 출자키로 하고 출자계약을 체결했다. 출자계약서에 의하면 영동군의 출자한도는 와인코리아 자본금의 49%로 제한하고 있으며, 사주(윤병태)는 계약 의무이행을 연대 보증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영동군은 투자금의 회수를 위하여 회사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사주가 주식을 매각하거나 증여 또는 담보로 제공할 때는 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와인코리아(주)는 지난 17일부터 영동군민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에 따른 액면가 1만원의 주식을 공모하여 554명으로부터 9,388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군의 출자에 대비해 왔다. 와인코리아(주)는 군과의 출자계약을 마치면 지방자치단체의 대외신인도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여 세계적인 와인 벨리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이후 투자심의위원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찬반양론의 진통 끝에 출자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5월 군의회에서 출자문제가 최종 의결됐다. 와인코리아의 샤토마니 포도주는 매천리 토굴에서 자연 숙성시킨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삼성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을 통해 시판되고 있다. 손문주 군수는 "칠레산 수입 등 포도산업 육성이 절박한 시점에 영동군이 선택한 와인코리아와의 포도가공산업이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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