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영동군을 연결하는 철도건설이 7개 자치단체 공동으로 추진된다.지난 8일 전남 순창에서 모임을 가진 7개 지자체 대표들은 전문기관의 철도건설에 대한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확정될 건설교통부의 21C 국가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광주-영동간 철도건설사업은 지난해 7월 영동을 비롯하여 무주, 장수, 남원 등 4개 시군이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순창군과 담양군, 광주광역시가 동참하면서 본격화 됐다. 7개시군 공무원 14명은 지난 4월 외국의 유사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12일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일본 등 5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7개 단체장은 이달중 건설교통부를 방문하여 전문기관의 용역결과를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관련 정부기관에 철도건설사업의 타당성 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용역을 의뢰한 대한국토도시학회는 광주-영동간 철도건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절하며 도로교통의 사회 환경적 비용과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시학회는 또 최근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가족단위 체험관광이 증가하는 가운데 덕유산과 지리산 관광권을 국가적 철도관광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시기적절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도시학회는 유럽 4개국(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의 경우 천혜의 자원과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철도망을 구축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광주영동구간은 지역마다 문화, 산업, 경관의 개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광주-영동간 철도는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무주-영동에 이르는 187㎞ 구간으로 사업비는 2조 7,3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국가적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추진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행정수도 이전과 국토의 균형발전 등 시대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다" 면서 "국가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7개 자치단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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