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 앞에서 우회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군민운동장이 야간운동의 명소가 되고 있다. 지난해 도민체전을 위해 30억원 이상 투자한 군민운동장은 지난 7월초 영동역간 횡단도로가 개설되면서 외곽이었던 군민운동장은 시내권이 됐다. 주민들은 오후 6시 30분 경부터 운동을 하러 나오기 시작해 밤 8시가 되면 300∼400여명으로 불어나 주변 도로와 몬도트랙, 잔디운동장서 뛰고, 걷고, 배드민턴과 공놀이에 분주하다. 이처럼 운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데다 도로가 군민운동장으로 연결돼 운동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군민운동장에는 또한 체력단련실이 있고 야간 경기가 가능한 테니스장 등 야간 운동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설 관리자는 밤에 군민운동장으로 운동하는 주민이 몰리자 시설 보호를 위해 운동화 신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금연과 음식물 반입금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동군 특수시책으로 이수초와 영신중 인터넷고 등 시내권 학교 운동장에 야간조명등을 설치하여 배드민턴, 건강체조, 걷기 등 야간 운동을 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군관계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 군민운동장을 야간에 개방하고 있다"며 "공공시설물을 내 것처럼 아끼는 선진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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