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을 비롯해 옥천과 보은 등 남부 3군의 단체장들이 정부의 공공기관 낙후지역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문주 군수와 유봉열 옥천군수, 박종기 보은군수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보은군청 소회의실에서‘공공기관 이전 촉구를 위한 충북 남부권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공공기관 이전 배제 철회와 농업관련 공공기관의 남부 3군 이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 3군의 단체장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되는 신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면서 "그러나 이 과정에서 충청권 공공기관 이전 배제는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 “남부 3군은 인구가 10년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고 재정자립도가 10％ 미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데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자치단체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우리 지역에 농업관련 공공기관이 이전된다면 낙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토 불균형이 해소되며 농촌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인 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공학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원예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등 농업관련 7개 기관을 유치하고 미래 혁신도시 건설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체장들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이용희 의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남부 3군의 낙후성을 강조하며 공공기관 이전 충청권 배제 철회와 남부 3군에 미래형 혁신도시 추가건설을 건의했다． 남부 3군은 앞으로 이를 관철하기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범군민 서명운동과 관련기관 방문 등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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