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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소득사업 발굴하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하천이 많은 영동으로 피서객이 몰리고 있으나 관광수입면에서는 실속이 없다.
7월 중순부터 본격 시작된 피서 인파는 7월말과 8월초 절정에 이르고, 무더위가 예상되는 8월 중순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군에서 관리하는 송호국민관광지와 천태산, 물한계곡,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등은 물론 여름에도 물이 시원하기로 유명한 물한계곡에는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피서객이 붐벼 지금까지 1만7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간 월류봉과 반야사 주변, 용화면 조동 일대, 양강면 산막리 계곡 및 초강천과 금강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수많은 유원지에도 피서객과 이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전국의 피서객이 영동으로 몰리고 있음에도 관광소득은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군에서 운영하는 관광지 수입도 쓰레기 봉투값 정도에 해당하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전부여서 인건비와 관리비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 관광지 인근에서는 식당이나 민박 몇 집 정도만 반짝 호황을 누릴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각종 쓰레기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관광지는 있어도 관광 상품화에 대한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외지의 유명관광지를 가서보면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되어 상품화되어 있다. 그러나 영동은 관광객으로 인해 돈을 벌기는커녕 자리를 거저 빌려주고 쓰레기까지 치우는 꼴이다.
영동의 자연과 농업 환경이 대한민국 최고는 아니라 할지라도 관광상품화하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본다. 따라서 기존 자원을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토속 먹거리와 민박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어려운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다함께 생각해 보자.

■ 2004-08-09 (월) 18:01 ( 381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