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구교리 동정리 주민들이 귀골의 장례식장 설치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열었다. 지난 7일 오후 6시 군청 앞 5거리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장례식장 설치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송)와 인근의 현대아파트, 감고을아파트, 서한아파트 등 이 일대 주민 1백여명이 참여해 군의 조속한 허가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귀골에 허가한 장례식장은 시내 중심부이며 주거지역으로서 장례식장 입지상 부적합하다"며 주민서명에 이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허가철회를 요구했는데도 군에선 확실한 답변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군의 무성의를 질타했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인근 주민들이 정서적으로 불쾌할 뿐만아니라 아침저녁으로 하는 운동코스도 변경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피해와 반발이 뻔한데도 인근 주민에 대한 설명이나 동의절차 없이 정례식장을 허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이 일로 업자와의 결탁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유언비어만 난무해 조속히 허가철회를 해야만 주민들의 억측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영동군의회가 개발기준 경사도 10도를 20도로 완화하는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장례식장 허가가 동시에 이루어져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군과 의회가 조속히 허가사항을 취소해 주민을 안심시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대책위는 주민 약 800명의 서명을 받아 장례식장 허가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군과 군의회에 제출했으며, 지난 6월 24일 반대집회를 연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허가철회 촉구 집회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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