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과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설포도와 복숭아 등에 대한 폐원신청을 받은 결과 총 272농가에서 99.83㏊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이 지난 6월부터 7월말까지 폐원신청을 받은 결과 시설포도는 58농가에서 19.35㏊를 신청했고 복숭아는 214농가에서 80.48㏊를 신청했다. 이는 지역 전체 시설포도의 13%, 복숭아는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초 예상 물량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업에 대한 위기감도 있지만 고령의 농업인들이 몫돈을 만질 기회를 선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숭아 폐원신청은 심천면이 37농가에서 11.06㏊를 신청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영동읍(35농가), 양강면(30농가), 매곡과 양산면이 각각 28농가 순으로 신청했다. 시설포도는 심천면에서 16농가, 영동읍과 학산면 각각 10농가, 매곡 8농가, 양강 8농가 순으로 접수했다. 폐원 신청 농가에 대해서는 도와 중앙의 심의과정을 거쳐 8월말까지 지원대상이 확정되며, 시설포도는 10a(300평)당 1031만5천원, 복숭아는 344만7천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한-칠레간 수입자유화에 따른 과수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과수원 폐원지원사업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실시한다. 내년 사업은 2005년 초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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