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인구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어 자치단체의 위기의식과 함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7월말 현재 영동군 인구는 5만3천334명(19,982세대)으로 나타나 98년 인구 6만선이 붕괴된 이후에도 인구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03년 한 해 동안 영동군의 인구는 1,931명이 감소했고, 올들어서도 금년 7월까지 702명이 감소했다. 이는 해마다 1천명 내외를 기록하던 예년의 인구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더욱 커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97년에는 1년간 835명이 줄어 인구 61,296명이었고, 92년에는 953명이 줄어 66,638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영동군의 인구는 지난 98년말 6만여명에서 앞으로 2년 후인 2006년말에는 5만선이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현저한 인구감소의 원인은 최근 몇 년간 계속된 흉작과 농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이농과 일자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소득 증대방안을 강구 적극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 등을 자치단체에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소만 영동에 두고 대전 청주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이들도 영동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로 인해 "없는 사람만 영동을 지킨다"는 주민의 위화감이 생기고 인구감소와 경제악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간부 공무원은 물론 군민 혈세를 수십억씩 지원받은 사업자까지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상황에서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외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2004년 7월말 현재 읍면별 인구현황은 다음과 같다 ▲총계: 53,334(세대 19,982) △영동읍: 21,661(7,542) △용산면: 4,036(1,542) △황간면 : 5,235(1,961) △추풍령면: 2,873(1,056) △매곡면 : 2,247(901) △상촌면 : 2,630(1,107) △양강면 : 3,833(1,436) △용화면 : 1,036(438) △학산면 : 3,511(1,465) △양산면 : 2,314(961) △심천면 : 3,958(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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