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머니 과일랜드 조성사업에 따른 무연묘 안치를 위해 조성한 납골묘가 완공됨에 따라 영동군은 11일 영동읍 오정리 공설납골묘 현지에서 위령행사를 거행했다. 손문주 영동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사회단체장, 주민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올리고 납골묘 설치 경과보고에 이어 주변을 돌아봤다. 시범 납골묘는 사업비 1억 6천만원을 들여 영동읍 오탄리 공동묘지(500㎡)에 504기 규모의 납골묘와 실내조명, 부조탑과 상석, 비석, 가로등, 조경과 함께 진입로(105m)를 정비했다. 시범 납골묘 완공에 따라 지난 6월 중순부터 무연고 분묘 195기와 영세가정의 분묘 201기 등 모두 396기를 안치했다. 납골묘에는 앞으로 영동대학교 추가 건축에 따른 분묘를 이장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른 묘지난 해소와 깨끗한 미관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당 45만원 정도 소요되던 비용이 30만원 이하로 깨끗하게 처리되어 군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앞으로 군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장의 무연분묘 이장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한편, 영동읍 매천리 늘머니지구 58만평에 과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영동군은 1차 사업으로 17만 3천평 내에 있는 분묘 429기의 이전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과일랜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공설납골묘가 완공되어 앞으로 공공사업 추진시 무연고 분묘의 처리가 용이해졌고 이번에 유가족 없는 혼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를 가짐으로써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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