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에서 장수풍뎅이 유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의뢰한 결과 당뇨와 숙취해소(간 기능 회복)에 탁월하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장수풍뎅이 유충(일명 굼벵이)의 항당뇨 및 숙취해소(간 보호)활성연구를 위해 지난해 9월 경희대학교 식물대사연구센터 생명과학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굼뱅이 추출물이 당뇨의 제증상 개선 및 췌장보호 활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성현교수와 생명과학부 백남인교수의 약효평가 보고에 의하면 당뇨의 경우 식이 및 음수량 감소, 체중 증가 활성, 식이 효율면에서 우수한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지방과 근육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을 증가시켜 글리코겐의 함량을 증가시키는 등 추출물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숙취개선의 경우 장수풍뎅이 유충이 급성 및 만성알코올 모델에서 간보호 활성이 나타났고 알코올 투여에 의한 체중감소, 혈중 알코올 농도, 간조직내 중성지방, 항산화 활성, 간 조직손상에 탁월한 활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장수풍뎅이 애벌레의 간질환에 대한 효능이 실증적으로 입증되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표고폐목을 이용한 장수풍뎅이 대량증식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해왔고, 지금은 장수풍뎅이연구회(회장 여운하. 64세)까지 조직되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부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수풍뎅이를 학습용과 애완용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강 한약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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