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동군이 경로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9일 난계국악당에서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에 이어 노래자랑, 윷놀이 등의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공무원 임기철(38)씨가 노인복지 유공으로, 이상두(76, 용산면 율리)씨는 모범 노인으로 선정돼 각각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영동읍 설계리 손윤택(78)씨를 비롯한 11명이 군수표창을 받고, 그 외 다수가 도연합회장상과 지회장상을 받았다. 식전행사로는 복지회관 수강생의 요가체조와 어린이 댄스스포츠, 노인 스포츠댄스, 늘푸른합창단 공연과 사물놀이 등이 이어져 행사의 흥을 북돋웠다. 2부행사에서는 읍면 대표로 출전한 할아버지, 할머니 20명이 펼치는 노래자랑무대가 열띤 응원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됐고, 윷놀이대회와 할아버지 22명이 출전한 장기대회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국악당에서는 밴드반주에 맞춘 노래자랑과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고, 광장에서는 윷놀이와 장기대회가 펼쳐져 참가한 노인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인회 사무국장 민병수(65)씨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실정을 고려할 때 노인복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면서 "서로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매곡면의 이복자 할머니와 양강면의 최상길 할아버지가 각각 우승했다. 윷놀이는 추풍령면에서, 장기는 용화면의 김성환 할아버지가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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