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영동군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이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총기 안전사고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3일 현재 761명이 수렵허가를 받았으며, 이들중 3명을 제외하고는 엽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부터는 수렵허가자가 적어도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렵지역에서는 매년 총기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수칙 이행이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엽사들이 사냥을 하다가 농사일을 하거나 약초캐는 사람들을 짐승으로 오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렵기간 중에는 등산로 외에는 입산을 자제하고 부득이 산에 갈 때는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지말고, 빨간색 옷이나 모자를 쓰는 등 눈에 잘 띄는 복장을 해야 안전하다. 또 안전을 위해 혼자 산에 가는 것을 삼가고 2인 이상 여럿이 등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영동군은 각 마을과 사찰 등 주요 지점에 홍보 현수막 등을 설치한데 이어 수렵안내지도원 20명과 마을 이장과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지도원 200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 수렵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렵기간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에 가는 것을 자제하고, 염소 등을 방목하여 야생동물로 오인받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3일 현재 영동군에는 엽사 761명(엽총 758, 공기총 3)이 포획승인을 받아 약 2억원의 인지판매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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