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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전천후 음주단속 실시
영동경찰서 때와 장소 안 가리고 상시단속체제 가동

영동경찰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23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70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장소별·요일별·시간대별 지역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여 주야를 불문하고,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전천후 단속을 실시한다.
2003년도 교통사고 자료에 의하면 전체 교통사고 249건중 음주교통사고가 32건(12.8%)을 차지했고, 전체사망자 17명 가운데 음주교통사고로 인해 3명(17.6%)이 사망했다. 특히 음주교통사고시 사망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다발지역 단속은 물론 순찰차량을 이용한 거미줄 단속과 시차별, 장소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음주사망사고가 많은 금 토요일 등 주말에는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음주운전이 시작되는 식당, 주점, 포장마차 주변에서의 단속과 함께 유명 등산로 주변과 주택가 골목길, 동네 주점 주변은 물론 고속도로 진입차량에 대한 음주단속을 강화한다.
음주단속 과정에서 과대측정 시비를 방지하기 위해 음주측정 전에 물로 입안을 헹구게 하고 측정 불응시에는 혈액을 채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하는 등 법 집행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 음주단속 유공 경찰관에게는 가산점과 해외 선진지 견학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49건이었으나, 올해는 467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잠정적 교통사고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단속할 때만 안 걸리면 된다는 의식이 사라질 때까지 음주운전 단속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04-12-02 (목) 09:36 ( 397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