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제작촌(현악기대표 조준석)은 그동안 현대적 감각에 맞게 연구 개량한 전통국악기를 국악전문 학교와 각급 기관 품평회를 통해 날리 홍보하기로 했다. 전국에 알리게 될 개량국악기는 15현·20현 가야금, 11현·14현 이중 덮개 거문고, 기어장착 해금, 저음 해금 등 9종으로 품평회에서 개량 국악기의 성능을 현장에서 확인하게 된다. 국악기제작촌은 서울대학교와 중앙대, 부산대, 전북대를 비롯하여 국립국악고, 서울국악예고 등 26개 학교와 국립국악원,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단, 경북 도립국악단 등 국악관련 단체 27개 등 총 53단체에 품평회를 제의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과 KBS국악관현악단 등에서는 구두 협의한 상태이며, 나머지 기관도 일정을 협의중이어서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순회 전시회를 열게 된다. 국악기제작촌에서 개량한 국악기는 12현 가야금을 15현과 20현 가야금으로 개량했고, 줄(현)도 재래식 명주실에서 강선을 혼합하여 음량을 확대하고 반주와 창작음악에 적합하도록 개량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14줄 거문고를 만들어 전통 6현 거문고에 8현의 화음줄을 넣어 음역을 확대하고 음량을 개량하였으며, 해금은 기어가 장착된 전통해금과 저음 해금을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조 사장은 이번 기회에 임산공학(악기소재 선택 및 음향분석) 전문가와 연주분야, 악기장 등이 악기의 음역과 음색 등을 종합 점검하여 문제점을 보완해 국악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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