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겨울철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당에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경로당별 난방비 40만원씩 총 1억 520만원과 경로당 유류보내기 성금모금액 1억 130만원 등 군내 263개 경로당에 총 2억 6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경로당에는 평균 78만5,170원이 지원되어 5∼6개월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유류보내기 모금이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군민성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66만원(16%)이 증가해 노인들에게는 힘이 되고 있다. 경로당별 예산 내역을 보면 영동읍 34개 경로당에 2,663만원, 용산면 25개소 1,931만원, 황간면 29개소 2,212만원, 추풍령면 16개소 1,008만원, 매곡면 19개소 1,309만원, 상촌면 20개소 1,543만원, 양강면 25개소 2,649만원, 용화면 14개소 1,066만원, 학산면 34개소 2,321만원, 양산면 15개소 1,642만원, 심천면 32개소에 2,306만원이 배정됐다. 특히 양강면은 읍면 중에서 가장 많은 성금(1,648만원)이 답지되어 경로당별로 난방비 106만원이 지원되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지원에 따라 겨울 농한기를 무료하게 보내야 했던 노인과 주민들에게 경로당은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으며,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경로당에서 고유의 인정의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낡고 협소한 경로당 시설개선을 위해 8억 2,000만원을 들여 경로당 9개소를 신축하고 21개소를 개보수하며, 10개소에 건강기구 지원 시범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경로당 유류보내기에 군민 참여가 많아 지원액도 늘었다"면서 "겨울에 노인들이 따뜻한 경로당에서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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