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액화수소충전소가 구축된다. 충북도는 12일, 영동군과 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SK E&S, 충청에너지서비스와 함께 ‘영동군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연계 액화수소 안전기준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액화수소충전소 구축과 연계한 안전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올 12월까지 영동읍 계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비 등 102억원을 들여 1820㎡ 규모로 건립할 이 충전소는 하루 수소버스 6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 공급은 SK E&S가 맡는다. 이날 협약식에서 도와 영동군은 신속하고 원활한 액화수소충전소 인·허가와 규제 개선을, 가스안전공사는 안전성 평가기술과 안전기준 개발 수립을 약속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253℃)에서 냉각하는 방식으로 액화한 수소다. 기체수소보다 부피를 약 800배 줄여 운송과 보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체 수소보다 수소 가격이 싸다. 수소충전소 건립에 따라 영동 지역 관광버스 100대가 단계적으로 수소차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도는 전했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은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담당하고,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운영하는 SK그룹은 액화수소의 원활한 공급을 책임진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영동 액화수소충전소의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안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영동군은 액화수소충전소 인․허가 지원 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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