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양산면 봉곡리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7월 14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앞 도로가 물에 잠겼는데, 이곳은 2020년 8월 용담댐 방류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던 곳이다. 이후 봉곡마을 금강변 일대 60여m 구간에 임시 차수벽을 설치하기는 했지만, 마을이 금강에 인접해 있어 매년 장마철만 되면 침수피해를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2월 용담댐 방류 침수피해 이후 양산면 봉곡리와 송호리 사이 금강송호지구하천정비사업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현 설계대로 2m높이 옹벽이 설치되면 마을 앞이 가로막힌다며 제방 높이를 1m 정도 낮춰줄 것과, 펌프장이 가동될 수 있는 자동발전시설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주민 96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 담당자 일행이 봉곡마을을 찾아 간담회와 현장 조사를 하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자동배수펌프장 설치와 제방 높이 하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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