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최근 양수발전소 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주민 21세대의 이주대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23일 열린 합의에는 이주민과 영동군,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해 ‘이주대책’에 대해 원만히 합의했다. 이번 합의서는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계획, 장·단기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사전 해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주민, 영동군, 한수원 3자간 사전협의와 공식적인 이주대책협의회 구성을 통해 총 4차에 걸친 회의 끝에 최종 체결됐다. 이번 합의서에 포함된 이주 방법은 기존 집단 이주단지 조성에서 공동주택 입주 방법으로, 그동안의 발전소 건설 이주대책과는 다른 방법이다. 이주민들은 영동읍에 위치한 공동주택으로 이주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생활 터전을 포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이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수발전소 건설로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군은 본격적인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 관광사업과 주민지원사업 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건설되는 양수발전소는 2019년 영동군이 건설지로 확정, 2023년 5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정구역지정고시 후 2024년 9월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생산 1조3500여억원, 고용 6780여명, 소득 2460여억원, 부가가치 4360여억원에 달하는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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