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 모리의 농촌전통테마마을 ‘금강모치’ 조성사업이 완료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개장식을 가졌다. 2004년 농촌진흥청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금강모치 마을은 2005년까지 2억원을 지원받아 포도주 저장고와 원두막 등 농촌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정자 1동과 원두막 4동, 모찌 마당, 메주건조장, 컴퓨터실 등을 설치하고 동물농장과 토종잡곡 재배농장,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는 농촌체험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올뱅이 잡기와 닭서리, 메주띄우기, 모찌떡 만들기, 포도주 담그기 등이 있으며, 산촌농장에는 도라지와 더덕, 참죽, 두릅을 재배하고, 토종잡곡 농장에서는 기장과 고구마, 콩 등을 재배하여 계절에 따라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갈기산과 비봉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아 아름다운 산촌의 정취가 느껴지는 모리마을은 전통 테마마을 육성사업으로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고향의 이미지를 간직한 마을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한 모치마을에는 도시민들이 6회에 걸쳐 592명이 방문했고, 포도와 포도즙, 고추, 잡곡 등 이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5천2백만원어치 구입했다. 한병식(57세) 이장은 “영동에서 처음 시작하는 전통테마마을사업이 어려움도 많았지만 반드시 성공하여 우리 농촌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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