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에서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의 대량증식법을 개발했다. 센터에 따르면 2004년 5월과 8월 두 차례 삽목과 조직배양을 실시한 결과 여름 삽목 발근율이 40% 이상을 기록해 대량증식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5월 미선나무 100주를 삽목한 결과 발근율이 10%가 채 안돼 부적합 결론을 내리고, 이어서 지난 8월 미선나무 200주를 삽목한 결과 80여주(40%)가 뿌리를 내림에 따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 미선나무 80여 그루를 분재로 생산하며 지역특산물 육성차원에서 대량으로 증식할 계획이다. 윤주황 지도사는 “미선나무를 대량 증식하여 학교와 기관단체, 희망 가구에 보급하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물푸레나무과의 쌍떡잎식물인 미선나무는 키 1m 정도에 이른 봄(3월말～4월초)에 흰색과 연분홍 꽃이 피며, 영동을 비롯해 괴산?진천 등 한국의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영동읍 용두봉 일대에서 자생하고 있는 미선나무 군락지는 지난 90년 7월 천연기념물 제36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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