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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위조’ 논란 조례 결의안 채택
군의회, 집행부에 당초 원안 공포 요구

영동군의회(의장 전한구)는 17일 정종수의원 외 3인이 제안한 영동군행정기구설치조례중개정조례 공포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된 영동군행정기구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 중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주소지가 군의회의 의결내용(여성회관)과 집행부의 공포내용(군청)이 일부 상이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결의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영동군이 노조 탄압을 위해 조직개편 당시 신설된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주소를 여성회관에서 군청(공무원노조 사무실)으로 변경하기 위해 공문서위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며, 군과 의회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군의회는 이날 조례원안을 첨부한 공문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이를 공포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집행부는 조례를 통과시키기 전에 수정사항을 의회에 알려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전한구 의장(57)은 “의원들에게 설명도 없이 조례 내용이 변경된 공문을 슬쩍 바꿔놓아 이런 실수가 발생했다”며 “군의회의 입장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임시회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당초 여성회관이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주소를 부득이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며 절차상 하자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 2005-01-19 (수) 17:20 ( 403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