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에 레인보우영화관에서 영동행복교육지구의 지원을 받은 상촌면 학생들의 특별한 영화 상영회가 있었다. 영동행복교육지구의 지원을 받은 청소년들이 ‘청소년 성장여행 다큐멘터리 3부작’을 상영한 것이다. 영동행복교육지구는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교육력 신장을 목표로 2018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학교와 지역사회 양 쪽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는 상촌면 청소년들은 지난 3년간 진행했던 활동 보고회와 자신들의 성장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였다. 상촌면 갈마루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윗마을 공동체, 산울림마을협동조합 등이 영동행복교육지구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 성장여행을 주제로 2021년부터 3년간 진행해왔다. 상촌면은 청소년문화공간이 없는 어려운 지역으로, 주민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을 꾸준히 지원해온 케이스다. 청소년 다큐 3부작은 2021년 제주 4·3의 이름을 찾아서, 2022년 감자 팔아 라이딩, 2023년 홍콩 세계평화여행이다.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1천여평의 감자농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국내외 다양한 주제 여행을 진행했다. 생산과 유통 경제활동을 통해 여비를 마련하면서, 국내외 인문학 공부를 통해 여행의 주제와 장소 등도 스스로 결정했다. 이런 3년간의 기록을 영화로 만들었고, 이는 상촌 브이로그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산울림 마을협동조합 김희정 대표는 “청소년이 주도한 3년간의 성장여행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회를 진행했다”며 “면지역 학생들이지만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활기차고 당당했으며, 자연과 함께 살기 때문에 더 생동감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영동교육지원청 손태규 교육장은 “영동군은 지방소멸지역으로 특히 면단위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영동행복교육지구 지원이 있었지만 학부모와 주민들이 청소년을 아낌없이 지원해 좋은 사례를 만들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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