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에서는 4월 하순 늦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기상전망에 따라 사과?배 등 과수의 개화기에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월 30일까지를 중점 지도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기온의 변화가 커져 지역적으로 과수농가들이 개화기에 늦서리 피해로 씨방부분에 갈반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개화되지 않고 고사하거나, 개화가 되더라도 수정이 되지 않아 많은 피해가 발생,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늦서리 피해방지 대책으로는 연소법과 살수법, 송풍법이 있는데 연소법은 왕겨나 톱밥 등을 태워서 기온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점화수를 300평당 20개 정도 설치하고 통은 과원 주위에 많이, 안쪽에는 드물게 배치하여 과원 내부온도가 올라가도록 하며 나무가 불에 데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살수법은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잠열(80cal/물g)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저온에서 효과가 크나 기온이 빙점일 때 살포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물은 300평에 시간당 4～5톤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고 가지에 얼음 결정이 커질 경우 부러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한다. 방상선에 의한 송풍법은 6～8m 철재파이프에 설치된 전동모터에 날개를 부착하여 기온이 내려갈 때 모터를 가동시키는 방법으로 설치비용은 많이 드나 효과적이다. 아울러 늦서리 피해를 입은 과원도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듬해 개화 결실, 수세 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병해충방제와 재배관리에 더욱 주의하고, 늦서리피해 예상지역은 적과를 일찍 하지 말고 장해과가 뚜렷하게 확인되는 만개 후 30일경 적과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리는 2～3일전에 비가온 후 낮 최고온도가 18℃ 이하이며, 오후 6시의 기온이 7℃, 9시의 기온이 4℃일 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야간에 기온이 빙점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릴 확률이 높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서리 피해가 발생하는 양강면 죽촌리 사과재배포장 12개소에 왕겨를 이용한 연소법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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