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새마을금고가 통합과정의 진통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하고 있다. 영동과 양학 두 금고는 지난 3월 4일 영동새마을금고로 합병등기를 실시한 이후 조직을 개편하고 내부 살림을 정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을 마쳤다. 영동새마을금고의 직원도 총 15명에서 2명이 줄어 13명이 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통장계좌 역시 금고업무의 편리성을 위해 변경했다. 통합이후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부실을 정리한 영동새마을금고는 자산규모 300억, 거래회원수 1만명, 대출규모 138억, 투자 및 예치 130억에 이르는 중형금고로서 대형화의 기반을 마련됐다. 특히, 통합과정에서 곽희연 이사장(영동)이 금고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용퇴에 대해 현 운영진은 고마운 심정을 밝히며, 금고를 반드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통합 금고의 최경종 이사장(67)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시대변화와 금융권의 지각변동 속에서도 살아남은 새마을금고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서민의 이웃으로 금융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지역의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유천버스 전무로 퇴직했으며, 과거 독재시대에는 민주산악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금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전우만 전무(47)는 “직원 교육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여 금고의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우만 전무는 원광대 행정학과와 중앙대학원 행정학 석사출신으로 지난 92년 허름한 창고에서 양학새마을금고를 창립한 멤버로서 그의 능력은 금융계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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