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3월 아카시아숲과 잣나무 숲길에 폐침목을 이용해 만든 산책로는 4-H회 학생들이 틈틈이 산책로를 만들고 주변 경관을 가꿔 지금은 영산홍과 산벗나무, 감나무, 꽃잔디 등 70여종의 수목이 등산로와 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통일동산이라 불리는 이곳 산책로에는 운암정(雲岩亭)과 우농정(友農亭)이라는 쉼터가 있고 4-H회원들이 가꾼 체험학습장에는 다양한 곡식과 토종 꽃씨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내 민속박물관에는 1,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지난 98년 설치된 제1전시실에는 토기, 청자, 분청, 백자 등과 함께 세계의 각국의 화폐와 조선시대 상평통보 등의 유물이 있다. 지난해 설치된 제2전시실에는 마제석검, 반달돌칼, 돌도끼 같은 선사시대 유물과 농기구, 옛날 생활용품이 있고 야외에는 석탑, 용등석 등 50여종의 유물이 전시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년 하반기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의 시범사업으로『박물관 교실』을 열고 전담팀이 방문하여 전시유물에 대한 연구와 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있다. 따라서 이곳은 지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들의 단골 견학 장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유치원과 교회 등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자연학습과 산교육을 위해 견학하고 있다. 영동인터넷고등학교는 지난 2001년 ‘아름다운 학교’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학교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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