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구대의 대원 22명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익사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하천주변에서 예방 및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이들은 양강면 구강리 자랏벌 인근에 캠프를 치고 대원들을 상주시켜 주말과 공휴일에 순찰 및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그리고 소방서와 경찰서와 공조하여 심천 양강교, 관어대, 양산 호탄교, 양산 자라벌, 용산 산저리 등 익사사고 위험지역에 안전 부표를 설치했다. 수중구조대원 10명과 수변 안전요원 10명은 군에서 무상 임대한 고무보트와 구명조끼, 구명환, 수중라이트, 부표 등의 장비를 갖추고 개인 잠수복, 호흡기, 부력조절기, 게이지, 마스크, 공기탱크 등을 이용해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구조대원들은 익사사고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관내 상수원 보호구역의 수중정화와 불법 어로행위를 단속하고 옥천, 보은 등 인근 지역 구조요청에도 협조하는 등 공조하기로 하였다. 구조대장 최상호씨는 모터보트 조종 면허를 소지하고 대원 4명은 오픈워터 자격증, 5명은 스쿠버다이버와 어드벤스다이버 자격증 등 잠수면허 소지자를 중심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는 한편, 자체 교육을 실시하여 자격취득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일찍 더위가 시작되면서 지난 19일 23시경 양산면 가선리에서 올뱅이를 잡다 실종된 사고를 소방서의 수색요청에 의해 대원 10여명이 3시간 수색 끝에 사체를 인양했다. 한편, 지난 97년 2월 창설된 수난구조대는 사회에서 익힌 스쿠버다이빙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는 용산면 한석리에서 고립된 주민 8명을 구출하였고, 매년 4～5명을 구출 및 인양하는 등 생명과 환경지킴이로서 봉사하고 있다. 최상호(42세) 대장은 “대원들 모두 생업에 바쁘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올해도 인명구조 활동과 환경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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