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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심진송씨 ‘사주와 역학’ 강좌 인기
영동대 사회교육원 주민대상 특별강좌

영동대학교(총장 채훈관) 사회교육원에서 올 여름 주민들을 위해 특별 개설한 ‘사주 및 역학’ 강의가 지난 4일 오후 7시 영동대 소강당에서 열렸다.
‘김일성 사망’ 예언 등으로 유명한 무속인 심진송(56)씨가 초빙돼 열린 이번 첫 강의에는 사주와 성명, 역학을 어떻해 볼것인가에 관한 학문적인 강의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사주팔자를 맹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새해가 되면 1년 신수나 토정비결을 보듯 가볍게 일기예보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사주를 보라”고 운을 뗀 심씨는 “젊은 날은 사업에 실패해도 경험으로 돌릴 수 있지만 50대가 넘어 깨박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기 때문에 앞일을 한번 물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수강을 신청한 주민들은 여성보다는 4,50대 중년 남성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神이 선택한 여자’ ‘또하나의 세상’ ‘꿈풀이 신풀이’ 등 3권의 저서를 낸 심씨는 이미 김일성 사망 예언뿐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 당선, 중국의 등소평 죽음 등 국가적인 예언이 적중해 유명한 무속인이다. TV 등 매스컴을 통해 널리 소개돼 서울에서 심씨를 만나려면 최하 3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날 처음 영동을 찾았지만 영동의 지형이 좋아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며 “사람의 인연이 소중한 만큼 자신을 만나는 사람마다 행복하게해달라고 신께 기도하고 영동을 왔다”고 말해 수강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북 신의주 태생으로 서라벌 예대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한 후 내림굿을 받아 무녀의 길로 들어선 심진송씨는 현재 서울 평창동에서 ‘보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simjinsong.co.kr)를 개설, 무료로 부적을 다운받고, 사주를 볼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 본관 강당에서 강의가 열리며 지금도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문의(☎740-1317~8, 수강료 5만원).

■ 2005-07-08 (금) 11:10 ( 426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