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국악기체험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간 울진 왕피천공원 전통체험장에서 열리는 친환경농업 엑스포장의 26㎡의 초가집 부스에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등 17종의 국악기를 전시하고 20여개의 체험국악기를 비치해 엑스포 행사의 멋을 높이고 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체험장에는 해금 연주자 이은혜양 등 4명의 운영요원이 방문객들에게 친절한 설명과 함께 국악기 연주를 도와주고 있다. 특히 영동출신과 국악기제작촌 학생들로 지난 1월 구성된 ‘명주소리 실내악단’은 친환경엑스포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전통공연장에서 방문객들에게 국악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국악기 제작촌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30일부터 9일간 열린 제7회 담양 대나무 축제에서 국악기 체험장을 운영한 것을 비롯하여 5월 남원 춘향제, 6월에는 제8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국악기 전시회를 열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국악기제작촌은 축제 참가 외에도 복원국악기 품평회, 과학학습 체험장 운영, 방학 국악기 제작체험, 국악봉사단 운영, 국악기 개량사업, 국악기 학교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국악기 체험장을 운영하는 유지태(49) 국장은 “행사기간동안 국악기가 파손되기도 하지만 방문객들이 호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영동의 국악기가 최고의 품질로 전국에 알려지도록 각종 지역축제에 계속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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