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영동읍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톤매니아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에 이어 5㎞, 10㎞, 하프, 클럽대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포도라는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이 3백여명 증가한 가운데 서울?경기에서 1천3백명, 경상지역에서 780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 규모의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달리며 진행된 대회 결과 하프부분은 남자 청년부 김근남(1:14:23), 장년부 하정진(1:16:47), 여자부 이정숙(1:25:49), 10㎞ 부문 남자 청년부 이지원(33:53), 장년부 김승규(35:41), 여자부 김유미(39:27), 5㎞부분은 남자부 이재식, 여자부 주제옥, 클럽대항전은 원미산 달리기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행사장 주변에 설치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포도 출하기시와 맞물려 호황을 누렸고, 골인 후에는 한 송이씩 나눠주는 영동포도를 맛보며 다들 즐거워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고생 자원봉사자 2백여명과 새마을 부녀회에서 급수봉사 등을 맡았고 마라톤 및 인라인동호회 50여명은 기록관리와 대회안내를, 해병전우회와 모범운전자, 경찰서 등에서는 원활한 교통을 위해 노력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톤대회를 포도 수확기에 개최하여 영동포도를 전국에 알리고자 노력했다”며 “전국에서 방문한 마라톤 매니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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