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과 심천농협의 합병절차가 완료되어 9월 1일부터 합병업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영동농협은 본점에 7개 지점이 딸린 대형 조합이 되는 반면, 심천농협은 영동농협 심천지점과 약목지점이 된다. 이들 농협은 지난 3월 7일 합병 기본협정 체결에 이어 5월 21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모두 과반수이상 찬성함에 따라 합병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 후 두 조합은 채권자 보호절차, 합병 경영계획서 의결, 정관변경, 합병결산 및 합병등기 절차를 밟아 9월1일부터 합병업무를 개시하게 됐다. 영동농협(조합장 김문규)은 앞으로 합병의 대가로 농협중앙회의 무이자 자금 30억원이 지원되고, 조합원 경제사업 및 편익시설 확충을 위한 별도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농협중앙회의 경영진단 결과 심천농협이 그동안 누적돼온 부실채권으로 인해 합병 권고조합으로 분류되었으며, 심천농협 박현용 조합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단을 내림으로써 합병이 성사되게 됐다. 박현용 조합장은 지난 30일 심천농협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조합의 경쟁력을 키우게 되었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을 위한 소득증대와 서비스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농협은 이번 합병으로 본점 1개소를 비롯해 중앙지점, 역전지점, 부용지점, 양강지점, 용산지점, 심천지점, 약목지점 등 7개 지점을 둔 대형 조합으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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