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경찰서(서장 조규철)는 4일 억대의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로 한모씨(여, 44세, 충북 영동) 등 9명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영동읍, 매곡면, 양강면 등에 창고에 도박장소를 마련해놓고 대전, 상주, 김천, 광주 등 전국에서 도박꾼들을 불러 모은 다음 한판에 최저 6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의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일 새벽 01:30경 양강면 모처의 도박장(창고)을 급습하여 도박을 하던 25명을 검거하고 판돈 2,7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을 데려오는 모리꾼에게 연락하는 방법으로 지난달 31일과 지난 2, 3일 영동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며 세 번의 ‘아도사끼’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검거된 이들중 14명은 도박의 전력이 있으며, 주소지는 상주, 대전, 김천, 보은, 전주, 대구, 영주, 공주, 무주, 구미 등 전국에서 모인 남자 11명과 여자 14명이며, 연령도 20대부터 60대까지 고루 분포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이고 영동지역에서 거의 매일 도박을 한점으로 미루어 이전에도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한편, 아도사끼 도박이란 수십명에게 화투와 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한 다음 ○, ×로 구분된 담요위에 화투 3장씩을 나누고 판돈을 건 다음 화투 3장의 숫자를 합한 끝자리가 제일 높은 사람이 판돈 전부를 가져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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