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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딴 포도로 ‘와인만들기’ 인기
전국 인터넷 동호인 100명 금강모치에서 농촌체험

“직접 딴 포도를 으깨서 포도주를 만드는 이색체험이 즐겁고 신기했습니다”
학산면 모리 마을에서 열린 포도주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민두을례(37，경기도 광주시)씨는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지난 3～4일 학산면 금강모치마을에는 전국의 인터넷 와인만들기 동호회원 100명이 방문， 이 마을에서 생산된 포도를 이용해 와인만들기를 체험했다. 와인만들기에 앞서 회원들은 옥천포도시험장 연구사의 포도 증류주 만들기 시연과 포도주 만들기 강좌를 통해 포도주 제조 이론을 사전에 습득했다．
회원들은 4일 양강면의 한 농가의 포도원에서 직접 포도를 딴 후 개인별 20-30㎏씩 자기 취향에 맞는 포도주를 만들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양동이에 포도를 담아 으깬 뒤 적당량의 설탕을 넣고 효모를 첨가하는 작업과정을 마치고 각자 차량에 싣고 가는 1박2일간의 농촌체험을 마무리했다.
인터넷 와인만들기 동호회원 정재민씨(39，충남 예산군)는 “회원들이 함께 포도주 만들기에 심취하면서 고향의 포도 향기에 취했다”며 “더 맛좋은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내년에도 다시 이곳에서 와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와 함께 지난 3일 금강모치마을에 도착하여 농업기술센터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의 환영을 받은 후 찹쌀 떡만들기 체험에 나서 포도로 물들인 반죽으로 포도 찹쌀떡과 전통 찹쌀떡을 만들어 시식했다．
동호회원들과 모리주민들은 지난 3일밤 와인과 바베큐가 어우러진 자축파티를 열고 농촌체험의 멋과 낭만을 즐겼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학산면 모리마을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2005-09-07 (수) 12:48 ( 434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