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너울마당(회장 최말순, 62) 회원 61명은 지난 31일 심천면사무소에서 창단식을 갖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주민자치센터에서 농악기술지도와 연습에 들어갔다. 이들에 대한 교육은 대전 웃다리 농악 사무국장이며 부용초 교사인 김이태(35세)씨가 강사를 맡아 우선 가락이 빠르고 맺고 끊어짐이 분명한 ‘웃다리 농악’ 교습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영동군은 악기 구입비 300만원을 지원했고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이석제(40) 사장이 악기를 지원하여 장고와 북, 꽹과리 등 60여점의 악기를 갖추고 지난 7일 첫 연습을 시작했다. 심너울마당 회원들은 심천이 난계선생의 생가와 난계사당,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이 있는 국악의 본고장이면서도 국악이 침체된 것을 안타깝게 여겨오다 농악단 창단을 계기로 국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심천면에는 그동안 초강리와 약목리 마을의 부녀농악대가 지역 행사에 참여해 왔으나 이와 연계한 면단위 농악대가 새롭게 출범함으로써 앞으로 회원을 정예화하고 단체를 정비하여 심천은 물론 영동을 대표하는 농악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 회장은 “비록 창단은 늦었지만 국악의 본고장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농악가락을 습득하여 영동을 대표하는 농악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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