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들은 11일 영동읍 회동리에서 고구마 수확에 나선 결과 약 1,500kg(150박스)를 수확, 수익금으로 연말연시 이웃돕기에 활용하기로 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이날 휴경지 400평에서 고구마 싹과 비닐을 걷어내고, 고구마를 캐서 박스에 포장하는 일을 하느라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면서도 얼굴에는 흐뭇한 표정이 가득했다. 수확한 고구마는 먼저 영동읍내 경로당 37개소에 간식용으로 15㎏ 1박스씩 보내졌다. 나머지 1,000㎏ 정도는 10㎏ 박스에 포장 판매해 연말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 휴경지 200평에 지난 8월 심은 배추 1,000포기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데, 11월 김장김치를 담아 읍내 31개 마을의 불우이웃에 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영동읍 새마을지도자들은 이외에도 지난 7월부터 10월 난계축제까지 영동천 주변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이수공원을 중심으로 3.5km 구간의 잡풀을 제거했고, 향토야시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은 내년 설날 ‘사랑의 떡나누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진석 회장은 “새마을 지도자들이 직접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로 이웃돕기를 하는 것은 돈 이상의 값진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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