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노근리사건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제3회 노근리 인권백일장이 지난 28일 황간면 노근리 구 노송초에서 열렸다. 노근리사건피해자 대책위원회와 영동예총이 주최하고 영동군과 영동교육청이 후원한 행사는 관내 초중학교 학생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5년전 노근리사건을 회상하면서 시와 산문부문 백일장이 열렸다. 또한 충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노근리 관련서적을 읽은 소감을 11월 21일까지 우편 접수하는 노근리 인권 독후감대회도 열리고 있다. 이후 백일장에서 제출된 시와 산문 및 독후감은 문학작가로 위촉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작품집을 출간하고 이를 각급 학교에 배부하여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황간면 (구)노송초등학교에는 2009년까지 4만여평 규모의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설계 용역중이며 아울러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희생자 218명과 유족 2,170명이 인정된 바 있다. 노근리사건대책위 정은용(82) 위원장은 “백일장 및 독후감 대회를 통해 잊혀져가는 노근리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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