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너스’ 밴드는 학창시설 그룹사운드에 관심은 많았으나 경험이 없는 공무원 동호인 7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29일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영동군공무원 직원화합체육대회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재주를 선보여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걸어서 하늘까지’,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멀어져간 사람아’와 팝송 ‘Can't help fall in love’와 난타공연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실력을 발휘하여 동료직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멤버는 모두 30대로 구성되어 리드키타에 차정헌(32. 추풍령면), 세컨 육근영(36.재무과), 이래희(34.학산면), 드럼 손기천(31.재난관리과), 베이스 김재현(36.산림축산과), 키보드 장시일(36. 재무과), 안복남(39. 보건소)씨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그룹사운드를 결성하고 각자 기타와 드럼 등의 개인 악기를 구입하고 영동읍에 마련한 연습실에서 1년 5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연습을 해오다 지난 4월 정수중학교 동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그 후 김천 2006전국체전 성공을 위한 작은 음악회에 초청되어 관객의 호응을 얻게 되자 자신감을 얻었고, 지난 21일 제26회 흰지팡이의 날 행사 때는 장애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장시일씨는 “학창시절 꿈꿔왔던 그룹사운드의 꿈을 지금이라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실력을 키워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위한 공연도 적극 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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