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난계국악단(단장 박범수)은 지난 25일 2005년을 마감하는 정기상설 협연으로 『국악과 함께하는 퓨전 가요콘서트』를 난계국악당에서 열었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김원선씨의 지휘로 난계국악단 상근·비상근 단원 40명이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6백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전통음악과 대중가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인기가수 이선희씨와 영동출신의 소리꾼 김용우, 언더가수 김잔디양이 함께 출연하여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국악인 전영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 ‘일출’과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게 하는 ‘풍(風)’을 난계국악단의 장엄한 연주로 들려주었다. 또한 ‘98 서울시민가요제 대상과 제1회 전통가요제에서 입상한 언더가수 김잔디양이 ’비누(悲淚)(슬픈 눈물)‘와 ’말해 뭐해‘를 들려주고, 지난 2001년 KBS국악대상 민요상을 수상하고 FM국악방송 ’김용우의 기분좋은 밤‘을 진행하는 영동출신의 국악인 김용우씨가 출연하여 제주도에서 불리는 민요 ’용천검‘, ’신아외기 소리‘, ’너영나영‘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80～90년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출연하여 ‘나 항상 그대를’, ‘인연’, ‘아름다운 강산’ 등을 불러 국악과 가요의 앙상블을 연출해 국악의 또다른 영역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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