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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곶감페스티벌 강추위 속 ‘성료’
3일간 다양한 특판 및 체험행사, 홍보효과 한몫

과일을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3일간 영동천 이수공원 앞 광장에서 펼쳐진 2005영동곶감 페스티벌이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 축제에 대한 숙제를 남기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동감연구회(회장 이상길) 주관으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2005영동곶감페스티벌은 짧은 기간이지만 영동곶감과 과일을 전국에 알리며 다양한 특판행사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개막일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대전여자정보고고적대와 농악대, 기수단의 시가행진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우면서 수천의 인파가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과일의 성지를 선포하고 감 풍선 2005개를 하늘 높이 날려 행사를 축하하고 특산물 전시관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특산물 전시장에는 영동곶감을 비롯하여 사과와 배 등 최상품의 과일 150여점이 전시되었고 곶감 건과장, 천연염색 작품 1,000여점, 장수풍뎅이 50여점, 수입농산품 비교 전시, 1차 가공식품, 농특산물 시식장 등으로 행사장이 붐볐다.
야외 판매장에서는 18개 단체 48농가에서 곶감을 비롯한 각종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즉석에서 계약이 이루어지는 등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특산물 홍보에 기여했다.
부대행사로는 중국기예단 공연과 읍면대항 감고을노래자랑, 공무원 그룹사운드 공연, 외부 방문객(SK고객, 국악체험캠프, 팜투어) 초청, 난계국악단 및 농악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된 감고을 노래자랑에서는 양산면 정은교(37.여)씨가 슬픈 인연을 불러 최우수상으로 50만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받았고, 아이스카빙 대회는 30여점의 얼음 작품이 꽁꽁 얼어 3일간 행사장을 지켰다. 창작연날리기 대회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개성이 다양한 연들이 하늘 높이 날아 장관을 이루었으며, 안내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하는 따뜻한 차 한 잔에 방문객들의 추위를 녹였다.
또한 주무대에서는 매일 감 깎기 및 매달기, 곶감씨 멀리 뱉기, 과일껍질 길게 깎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되어 푸짐한 특산물이 경품으로 지급되었고, 국악기 전시 체험과 장승 체험, 모형 항공기 등이 전시되었다.
군관계자는 차별화된 곶감축제를 준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군민들의 참여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음에는 더욱 성숙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차가운 날씨에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주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2005-12-22 (목) 16:01 ( 448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