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동군과 국방부를 성토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영동군청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매곡 주민들은 이날 ‘시설 인·허가 철회’와 ‘영동군수 자진 사퇴’, ‘주민투표 실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 및 거리시위를 벌였다. 매곡 고폭탄반대대책위는 이날 “탄약재활용시설 대가로 지원되는 지역발전사업비 50억원을 거부한다”며 “국방부장관은 주민동의 없이는 추진하지 않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고, 영동군도 시설신고를 취소하고 여론수렴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손문주 군수는 2003년 7월 주민설명회에서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수락하지 않겠다고 장담해놓고, 금년 3월 육본의 신고를 수리해주고 향후 환경적으로 유해한 폭탄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영동군은 “탄약재활용시설과 관련한 매곡면 지역발전사업비 50억원은 국무조정실 주관하에 국방부 정책회의를 통해 지원되는 것으로 영동군과 사전협의한 것은 아니며, 육본과 영동군이 맺은 협약에 따라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일반탄약만 처리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반대대책위는 지금까지 수차례 궐기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6월 청주지방법원에 고폭탄처리시설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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