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고당리의 옥계폭포를 관광개발 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6일 심천면 옥계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현지 주민과 공무원, 도·군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국악타운과 연계한 체류형 테마관광 사업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올해부터 옥계폭포 개발에 23억원(국비 11억5천만원, 지방비 11억5천만원)을 투자하여 옥계리 관광도로 1.1km를 개설하고 교량 3개 신설과 주차장(2,000㎡) 조성 계획 등을 밝혔다. 주민들은 “한 때 명성이 높았던 옥계폭포가 현재 물 부족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마당에 기반시설은 의미가 없다”며 “폭포를 먼저 살린 다음 관광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옥계폭포를 옛날처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해와 기반시설과 병행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옥계폭포 관광개발사업을 위해 투융자심사를 거쳐 지난해 7월 예산을 확보했고 올해 3월 설계의뢰와 7～8월 감정평가 및 토지보상을 거쳐 9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한편, 옥계폭포는 난계 박연이 고향에 오면 자주 찾았다고 해서 일명 박연폭포라고 전해지며, 깎아지른 듯한 20여m의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폭포수의 수량이 적어 우기 외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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